서울 도심의 상징이자 전자산업의 메카로 불렸던 세운상가가 도시계획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서울의 현대화를 상징하던 이 공간은 시간이 흐르며 다양한 도시계획과 재생사업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최근에는 공중보행로 철거와 같은 물리적 변화와 함께 새로운 도시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1. 세운상가 역사와 도시계획 변천
세운상가는 1967년 김수근 건축가의 설계로 시작되어, 종묘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도시 속의 도시'를 표방하며 보행자 중심의 입체도시를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계획과 현실의 괴리, 도시의 변화로 인해 세운상가는 점차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1979년부터 철거 및 재개발 계획이 논의되었으나, 주민 갈등과 경제적 여건 등의 이유로 지지부진한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2014년, 서울시는 세운상가를 보존하면서 재생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였고,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보행로 연결, 산업 및 공동체 재생 등을 추진하였습니다.
2. 최근 도시계획의 변화와 공중보행로 철거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된 공중보행로는 세운상가 일대를 연결하며 보행자 중심의 도시를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이용률이 낮고, 구조적 문제로 인해 지상부 환경이 악화되는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24년 12월, 공중보행로의 철거를 확정하고 지상부 보행환경 개선을 추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세운상가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며,
향후에는 지상 중심의 보행환경 조성과 함께 산업 생태계 보존, 균형 있는 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3. 새로운 도시계획 방향과 세운상가 미래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를 포함한 도심 지역의 재정비를 위해 '2030 도시재생전략계획'과 '세운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이 계획들은 기존의 대규모 철거 방식이 아닌, 기존 조직을 살리면서 작은 단위로 정비하는 '수복적 계획'을 지향합니다.j
특히, 세운상가 일대에는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세운메이커스 큐브' 조성, 유휴 공간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거점 조성 등이 추진되었으며, 향후에는 녹지 공간 확대와 공원 조성 등을 통해 도심 속 휴식처로서의 기능도 강화될 예정입니다.
4. 세운상가 미래
세운상가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도시계획의 변화 속에서 다양한 시도를 거쳐온 이곳은 이제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공중보행로 철거와 같은 물리적 변화뿐만 아니라,
산업 생태계 보존과 균형 있는 개발을 통해 세운상가는 다시 한 번 도심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입니다.
앞으로의 변화가 기존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서울시의 도시계획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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