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상징이자 전자산업의 메카로 불렸던 세운상가가 도시계획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1960년대 서울의 현대화를 상징하던 이 공간은 시간이 흐르며 다양한 도시계획과 재생사업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최근에는 공중보행로 철거와 같은 물리적 변화와 함께 새로운 도시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1. 세운상가 역사와 도시계획 변천세운상가는 1967년 김수근 건축가의 설계로 시작되어, 종묘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되었습니다.당시에는 '도시 속의 도시'를 표방하며 보행자 중심의 입체도시를 구현하고자 했습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계획과 현실의 괴리, 도시의 변화로 인해 세운상가는 점차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1979년부터 철거 및 재개발 계획이 논의..